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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순국 103주기 추모식에 다녀와서

글쓴이 : 대한국인 날짜 : 2013-04-11 (목) 12:13 조회 : 11963


안중근의사 순국 103주기 추모식에 다녀와서
인천초은고 2학년 2반 김예빈

맨 처음 추모식에 가기 전에 어떻게 진행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었는데 관련 기사는커녕 사진 몇 장이 전부여서 안중근 의사님께 죄송했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역사에 무관심 했는지도 처음으로 실감이 났었다. 추모식이 시행되는 효창원에는 이미 안중근의사님의 사진이 걸려있었고 그 사진을 보니 절로 마음이 숙연해져 갔다. 추모식을 방문해 주실 분들을 위해 의자를 배치하고 배치를 끝낸 뒤에 백범김구 선생님 묘역에 가서 묵념으로 인사를 드린 뒤 김 선생님 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얘기는 윤봉길 의사가 던진 폭탄이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 물통 폭탄이었다는 것과 자신 때문에 젊은 청년의 목숨 하나를 잃었다는 사실에 밤새 울어 찍은 사진마다 얼굴이 부어있다는 김구 선생님. 거북 구(龜) 자에서 아홉 구(九) 자로 자신의 이름을 바꿔가면서 까지 낮추고 ‘평균이하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백범’을 보면서 얼마나 겸손했고 자신보다 다른 사람과 나라를 먼저 사랑했는지도 느낄 수 있어서 더 마음이 짠하고 김구 선생님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추모식이 시작되고 개식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를 거친 뒤 안중근의사의 약력보고 및 유언낭독이 있었다. 그 중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 평화를 유지하기 위 하야

(중략)

우리들 2천만 동포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 하야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야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유한이 없겠노라

이 마지막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나라 사회는 자신의 자랑거리를 늘려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취미생활까지도 정말 순수한 취미가 아닌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한 취미생활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나라를 위한 공부’는 어떤 것일까?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으며 안 의사의 애국심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제일 가슴이 아팠던 유언은 안 의사 동생에게 남긴 유언이었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르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다오.” 이 부분에서 제일 안타까웠고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을 지켜드리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펐다. 누구보다도 독립된 대한민국에 와보고 싶으셨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니 울컥하기도 했다.

오늘의 짧았던 잠깐의 체험이 아마 안중근 의사님을 계속 찾아뵙게 될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진정한 애국심을 깨우치게 도와주시고 끝까지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봐주시고 돌봐주시는 하늘에 계신 안중근 의사님과 김구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애국지사,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