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의 큰 울림'헌신

대한국인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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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의 큰 울림'헌신

enews24 고수진 기자|입력. 2016-03-24 14:00|최종수정. 2016-03-24 14:00

지난해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 최근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 하얼빈 편 등 사회 곳곳에서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헌신의 큰 울림’하지만 3월 26일이 안중근 의사의 서거 106주기임을 아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1909년 만주 하얼빈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이듬해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중근 의사의 위대했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해 손여은이 특별한 화보 작업에 나섰다.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와 KBS2 '해피투게더3-독거남녀 특집'을 통해 대세녀로 떠오른 그가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잡고 안중근 의사를 테마로 한 화보 촬영을 패션업계 최초로 진행한 것이다. 특히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 2월 하얼빈 패션위크에서 평소 존경하던 안중근 의사를 모티프로 삼아 한국적이면서도 레트로한 의상을 제작, 선보였는데 손여은이 이번에 당시 의상을 입어 더더욱 빛을 발했다.[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헌신의 큰 울림’[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헌신의 큰 울림’손여은은 3월 초, 화보 촬영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숍을 찾았다. 피곤한 기색은 커녕 최근 KBS2 '해피투게더'에서 보여줬던 발랄한 모습 그대로였다. 손여은에게 "'해피투게더3' 보고 많이 웃었다"고 인사를 건네자, "그게 웃겼나요?"라는 반전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예능 출연 이후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주변에서 '예능 유망주'라고 얘기하는 걸 보고 놀랐다. 다들 작정하고 나간 줄 알더라.(웃음) 정말 따로 준비했다거나 의도한 부분이 있어서 나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여은이 '해피투게더3'에서 선보였던 랩 배틀, 네임 댄스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화제였다.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의 예능감은 반전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는 "랩은 평소에 발음 연습할 때 했던 거고, 네임 댄스는 한국 무용 배울 때 해본 것"이라며 "출연하기 직전까지 예능 울렁증 탓에 무척 긴장했었다. 손에 땀을 쥐면서 촬영했는데 다들 모르더라"고 연이은 반전 발언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헌신의 큰 울림’[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헌신의 큰 울림’하지만 손여은의 반전은 지금부터가 진짜였다. 준비를 마치고 화보 촬영지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로 자리를 옮긴 손여은의 얼굴에서 '예능 유망주'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진지함을 넘어선 경건함만이 가득했다. 

손여은은 촬영 내내 감정을 잡기 위해 말을 최대한 아꼈다. 촬영 도중 그가 내뱉은 첫 마디는 3미터 가량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을 때 말했던 "고소공포증 있는데"였다. 하지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그의 고소공포증은 표정 연기로 승화됐다. 또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의연한 표정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모습을 연상케 했다. 파트너로 동참한 신인 배우 남동현을 잘 리드한 것도 베테랑다웠다. 
[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헌신의 큰 울림’촬영을 끝낸 그에게 다가가 "촬영 내내 어떤 생각을 했나?"라고 묻자, "내가 직접 독립운동을 나간다고 생각했다. 또 안중근 의사가 의거하기 전 가졌을 결연했던 마음가짐은 어땠을지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어 "촬영 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님으로부터 안중근 의사는 독립운동가를 넘어 위대한 사상가, 평화주의자라고 들었다. 한국의 독립뿐만 아니라 아시아 평화를 열망하셨던 큰 뜻을 가진 분이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마 이번 화보 촬영이 아니었다면 안중근 의사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을까"라고 조용히 읊조렸다. 손여은은 화보를 통해 역사 교과서 단 몇 줄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안중근 의사의 역사를 담았다. 그의 화보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안중근 의사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지 않을까.[e런스타일①] 손여은, 안중근 의사의 자취를 따라서 ’위국헌신의 큰 울림’스타일링 총괄 기획=이기오(피가로코리아 편집장), 아트디렉터=박미영, 사진=김다운 포토그래퍼(스튜디오다운), 섭외 및 현장진행=이인경 기자, 남자 모델=남동현, 헤어=현미(알루 ALUU), 메이크업=조희정(알루 ALUU), 의상 및 소품=이상봉 디자이너, FFI(가방), 장소 협조=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도움말=안중근평화연구원,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고수진 기자 sujing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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