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단체, 신 을사오적 뽑아 ‘이완용 상’ 준다

대한국인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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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독립운동가 기념단체들이 경술국치(한일병합조약) 102주년을 맞아 한국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판단되는 인물 5명을 ‘신(新) 을사오적’으로 선정하는 작업에 나선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이하 항단연)는 2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술국치일(8월29일) 102년 학술포럼’에서 국내 정·관계, 언론계, 법조계 등에서 인물 5명을 뽑아 ‘이완용 상’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단연은 “한일회담 등의 한·일 관계의 문제점을 파헤쳐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자 한다”면서 신 을사오적을 선정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항단연은 이어 “해방 이후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친일파 후손들이 사회 지도층을 형성하고 있고, 이들은 친일파보다 못한 행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새롭게 을사오적을 선정해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단연은 당초 독립유공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선정한 인물을 이날 학술포럼에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국민공감대 형성 미흡 등의 문제가 있다는 내부의견에 따라 재논의하기로 했다.

항단연은 다음주쯤부터 대국민 설문조사를 시작해 후보 명단을 추린 다음, 리서치 회사의 도움을 받아 최종 5명을 가릴 계획이다.

항단연 관계자는 “친일파 재산 환수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란 등 현재진행형인 현안과 관련이 있는 인물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명예훼손 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있어 법적 검토를 충분히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을사오적은 1905년 일본이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 체결 당시 이에 찬성한 친일 매국노인 수학부대신 이완용, 군부대신 이근택,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등 5명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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