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말]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대한제국의 국권을 빼앗은 일제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동양평화를 외쳤다. 그리고 2018년 한반도가 평화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현재,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정신을 평화통일정신으로 연결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청년들이 있다. 바로 청년안중근이다. 청년안중근은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와 안중근청년기자단으로 나누어져 동양평화정신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말과 글로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리고 이 Focus in 청년안중근을 통해 이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오늘 만나볼 사람은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 서대문 지부에서 활동 중인 이수빈이다.
평화 그리고 청년, [FOCUS IN : 청년안중근]은 한 달의 두 번, 격주 일요일마다 정기 연재됩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동덕여자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으로 재학중이고 현재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 서대문 지부에서 5기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빈이라고 합니다.
Q. 네, 반갑습니다. 서대문 지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A. 서대문 지부 해설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한 곳을 코스로 해서 설명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 분들과 민주화운동가 분들이 그 곳에 수감되어 계셨던 분들 위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서대문 지부는 각각 6명씩 총 세 팀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팀원들끼리 앞서 말한 세미나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아무래도 소수정예다보니까 리허설 준비하는 기간에도 팀원들끼리 따로 만날 정도로 팀원들끼리 사이가 돈독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Q. 굉장히 흥미로운 해설일 것 같아요! 혹시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우선, 현재 서대문 지부 팀장을 맡고 있는 이승주 팀장님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고요. 제가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우리의 역사를 공부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해설을 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이 활동을 하면서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A. 제가 지금까지 해설을 두 차례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5월 20일이었는데요. 해설을 들으러 온 학생들과 동반한 학부모님들께서 너무 수고했고, 고마웠고, 잘 들었다면서 음료수 같은 것을 챙겨주시더라고요. 그 순간에 “내가 이렇게 힘들게 한 시간 반 동안 열정을 다해서 해설한 보람이 있었구나.”라고 느꼈고 그것 때문에 다음 기수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정말 보람 넘치는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그러면 해설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나요?
A. 당연히 있었죠. 이게 해설을 하려면 스크립트가 있어야 되잖아요? 역사관 전체를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역사관 전체를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설하는 곳을 선별하면서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명할지, 시각자료는 어느 부분을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서 팀원들과 많은 고민을 한 점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수빈 씨는 정말 해설을 위해서 긴 시간 많은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해설을 하다보면 비결이나 노하우가 생겼을 것 같은데 본인의 비결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A. 우선 역사적인 내용을 해설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무래도 정확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날짜나 참여 횟수나 이런 것들은 제가 일일이 다 기억을 하는 것이 아무래도 힘들다보니까 시각자료를 준비하면 그 뒷면에 기억하기 힘든 부분들은 써놓고 해설 중에 참고하는 것이 제가 자랑하고 싶은 노하우입니다. 또 아이들이 한 시간 반 동안 해설을 들으면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Q. 이 활동을 하면서 자기 자신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이 활동을 하면서 리허설을 하고, 스크립트도 작성하고, 한국 근대사에 관한 자체 세미나도 하다보니까 제 자신이 굉장히 바빠진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부정적인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건 아닙니다. 원래는 한가롭고 쉬는 것이 더 좋았는데, 요즘은 바빠진 것을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아주 긍정적인 변화인거죠.
Q. 그렇다면 이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 능력만큼은 발전하고 싶다하는 것이 있다면?
A. 대학 과제의 경우 레포트를 쓰면 레포트를 위한 형식이 있잖아요. 그런데 스크립트는 그것과 완전히 형식이 다르니까 작성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이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늘리고 싶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목소리로 정보를 알려주는 전달력 부문에서 발전하고 싶습니다.
Q. 우와... 이런 능력은 과제 발표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A. 그럼요.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이 활동을 할지 말지 주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죠. 그 분한테 이 활동을 추천해주고 싶다면?
A. 제가 이 활동을 2기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기, 3기, 4기를 놓치고 5기 때 이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 활동을 하니까 ‘이 활동을 왜 2기 때부터 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첫 대외활동이고 해설사라는 활동이 조금 낯설 수 있는데 전혀 어렵지 않고요. 기대하신 만큼 원하는 것을 얻어 가실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Q. 다음 기수도 해설사로 활동하신다고 들었는데 다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다음에는 해설사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감투쓰는 것을 좋아해서 팀장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Q. 정말 열정적인 다짐이네요. 그러면 팀장으로서 활동한다면 어느 지부에서 활동하시고 싶으세요?
A. 저는 서대문 지부를 해보고 싶어요. 일단 제가 해설사로 활동했던 곳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고 그리고 제가 잘 알고 있어야 팀원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음 기수에는 서대문 지부 팀장을 맡아보고 싶습니다.
Q.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수빈 해설사에게 안중근 의사란?
A. 안중근 의사가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표출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신체적인 고통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이 활동 덕분에 제가 많은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아요.
"저의 2018년을 안중근이라는 이름 석자로 설명이 가능할 만큼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Q. 네, 긴 시간 인터뷰 참여해주셨는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아니요. 저야말로 인터뷰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취재후기]
이번 활동이 처음이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수빈 해설사의 안중근 의사와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애정과 관심만큼은 여느 베테랑 해설사 못지않았다는 것을 몸소 느낀 것 같다. 해설을 하면서 칭찬을 듣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이수빈 해설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왜 사람들이 이수빈 해설사에게 그런 칭찬을 건넬 수 있는지를 인터뷰 진행 중에 녹아들었던 이수빈 해설사의 매력을 통해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수빈 해설사가 사람들에게 해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동양평화정신과 평화통일정신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취 재 : 청년안중근 안중근청년기자단 박상현 기자
작성일 : 2018. 6. 25. 15:37
[편집자의 말]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대한제국의 국권을 빼앗은 일제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동양평화를 외쳤다. 그리고 2018년 한반도가 평화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현재,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정신을 평화통일정신으로 연결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청년들이 있다. 바로 청년안중근이다. 청년안중근은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와 안중근청년기자단으로 나누어져 동양평화정신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말과 글로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리고 이 Focus in 청년안중근을 통해 이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오늘 만나볼 사람은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 서대문 지부에서 활동 중인 이수빈이다.
평화 그리고 청년, [FOCUS IN : 청년안중근]은 한 달의 두 번, 격주 일요일마다 정기 연재됩니다.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동덕여자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으로 재학중이고 현재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 서대문 지부에서 5기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빈이라고 합니다.
Q. 네, 반갑습니다. 서대문 지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A. 서대문 지부 해설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한 곳을 코스로 해서 설명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 분들과 민주화운동가 분들이 그 곳에 수감되어 계셨던 분들 위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서대문 지부는 각각 6명씩 총 세 팀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팀원들끼리 앞서 말한 세미나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아무래도 소수정예다보니까 리허설 준비하는 기간에도 팀원들끼리 따로 만날 정도로 팀원들끼리 사이가 돈독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Q. 굉장히 흥미로운 해설일 것 같아요! 혹시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우선, 현재 서대문 지부 팀장을 맡고 있는 이승주 팀장님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고요. 제가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우리의 역사를 공부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해설을 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 안중근역사평화해설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이 활동을 하면서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A. 제가 지금까지 해설을 두 차례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5월 20일이었는데요. 해설을 들으러 온 학생들과 동반한 학부모님들께서 너무 수고했고, 고마웠고, 잘 들었다면서 음료수 같은 것을 챙겨주시더라고요. 그 순간에 “내가 이렇게 힘들게 한 시간 반 동안 열정을 다해서 해설한 보람이 있었구나.”라고 느꼈고 그것 때문에 다음 기수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정말 보람 넘치는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그러면 해설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나요?
A. 당연히 있었죠. 이게 해설을 하려면 스크립트가 있어야 되잖아요? 역사관 전체를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역사관 전체를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설하는 곳을 선별하면서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명할지, 시각자료는 어느 부분을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서 팀원들과 많은 고민을 한 점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수빈 씨는 정말 해설을 위해서 긴 시간 많은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해설을 하다보면 비결이나 노하우가 생겼을 것 같은데 본인의 비결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A. 우선 역사적인 내용을 해설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무래도 정확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날짜나 참여 횟수나 이런 것들은 제가 일일이 다 기억을 하는 것이 아무래도 힘들다보니까 시각자료를 준비하면 그 뒷면에 기억하기 힘든 부분들은 써놓고 해설 중에 참고하는 것이 제가 자랑하고 싶은 노하우입니다. 또 아이들이 한 시간 반 동안 해설을 들으면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Q. 이 활동을 하면서 자기 자신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이 활동을 하면서 리허설을 하고, 스크립트도 작성하고, 한국 근대사에 관한 자체 세미나도 하다보니까 제 자신이 굉장히 바빠진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부정적인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건 아닙니다. 원래는 한가롭고 쉬는 것이 더 좋았는데, 요즘은 바빠진 것을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아주 긍정적인 변화인거죠.
Q. 그렇다면 이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 능력만큼은 발전하고 싶다하는 것이 있다면?
A. 대학 과제의 경우 레포트를 쓰면 레포트를 위한 형식이 있잖아요. 그런데 스크립트는 그것과 완전히 형식이 다르니까 작성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이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늘리고 싶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목소리로 정보를 알려주는 전달력 부문에서 발전하고 싶습니다.
Q. 우와... 이런 능력은 과제 발표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A. 그럼요.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이 활동을 할지 말지 주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죠. 그 분한테 이 활동을 추천해주고 싶다면?
A. 제가 이 활동을 2기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기, 3기, 4기를 놓치고 5기 때 이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 활동을 하니까 ‘이 활동을 왜 2기 때부터 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첫 대외활동이고 해설사라는 활동이 조금 낯설 수 있는데 전혀 어렵지 않고요. 기대하신 만큼 원하는 것을 얻어 가실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Q. 다음 기수도 해설사로 활동하신다고 들었는데 다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다음에는 해설사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감투쓰는 것을 좋아해서 팀장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Q. 정말 열정적인 다짐이네요. 그러면 팀장으로서 활동한다면 어느 지부에서 활동하시고 싶으세요?
A. 저는 서대문 지부를 해보고 싶어요. 일단 제가 해설사로 활동했던 곳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고 그리고 제가 잘 알고 있어야 팀원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음 기수에는 서대문 지부 팀장을 맡아보고 싶습니다.
Q.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수빈 해설사에게 안중근 의사란?
A. 안중근 의사가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표출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신체적인 고통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이 활동 덕분에 제가 많은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아요.
"저의 2018년을 안중근이라는 이름 석자로 설명이 가능할 만큼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Q. 네, 긴 시간 인터뷰 참여해주셨는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아니요. 저야말로 인터뷰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취재후기]
이번 활동이 처음이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수빈 해설사의 안중근 의사와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애정과 관심만큼은 여느 베테랑 해설사 못지않았다는 것을 몸소 느낀 것 같다. 해설을 하면서 칭찬을 듣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이수빈 해설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왜 사람들이 이수빈 해설사에게 그런 칭찬을 건넬 수 있는지를 인터뷰 진행 중에 녹아들었던 이수빈 해설사의 매력을 통해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수빈 해설사가 사람들에게 해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동양평화정신과 평화통일정신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취 재 : 청년안중근 안중근청년기자단 박상현 기자
작성일 : 2018. 6. 25.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