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격정의 폭풍우네요.

바람2
2011-03-31
조회수 894

참 거칠기도 거칠게 휘몰아치네요

참 강하기도 강하게 싸워대네요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나

그게 제꼬라지 이네요.

담각끈 담쟁이 스승님들.!!!!

어제도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읍니다.

꿈결같이 아득해 보이기만 하네요.

얼마나 ㅈ ㅣ랄 발광을 떨었는지....!!!!

 

다도를 배우고 싶네요.

명상이라는 것이 이토록 좋은지 처음 깨닫네요..

잠잠히 나를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혀

하나 하나 뒤돌아 봅니다.

되짚어 봅니다.

나이를 떠나 모두 스승님이네요.

만약 사랑이 기본이 되지 않았다면

망나니 제가 이리 돌아볼 줄도 몰랐겠지요.

하느님의 하해같은 축복입니다.

 

물 한모금 삼키고

하늘의 기운이 내려앉은 고요한 새벽에

거칠고도 거친 제 마음을 다스려봅니다.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급히 갈 필요 전혀 없는 거야

투정부린다 해서 받아줄 사람은 없는 거야

성에 안찬다 해서 성질내야 몇 배로 돌아오기만 할 뿐이야.!!!!

 

물을 생각하며 사는 거야.

참는다는 것을 제대로 배우는 거야

낮아진다는 것을 제대로 배우는 거야

감정을 고요히 하는 법을 배우는 거야.

따스한 사람이 무엇인지....!!!!

 

천하를 뒤흔들 공을 세운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이겠지.

그러나 그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나

마음으로 다가오는 눈물어린 삶에

따뜻한 마음을 진실돼게 잊지 않는 거야.!!!!

 

천하를 뒤덮을 죄악은 참 무서운 것이겠지.

모든 사람이 모두 다 멸시 천대 증오해도

하느님이 주신 한 줄기 실타래 곱게 풀어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거야.

악한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니 악한 짓을 하는 것이 아니것나...

실타래의 회개의 실이 보다 굵어지고

그리하여 된 노끈이 밧줄이 되고

그리하여 된 밧줄이 동아줄이 될 때....

 

그렇게 그렇게 자신의 추함을 벗겨낼 때

허망하고 비어터진 욕심을 끄집어낼 때

 

행복할 수 있는거야

구원받을 수 있는 거야

미소지을 수 있는 거야.

 

안으로 안으로 째찍질하여

원망도 애증도 머언 원뢰

아무리 물어도 야단쳐도 아무말이 없는

깨어져도 소리하지 않는...

 

玄巖

 

오늘도 성실히 초침을 돌리겠읍니다.

어제가 격정의 하루였다면

오늘은 반성의 하루가 되어

저의 과실을 책임져야죠.!!!!

 

사랑받고 싶어 흉내낸 사랑이

헌신으로 변하고 희생이 되어

첫맘을 간직합니다.오로지.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고 믿읍니다.

 

전 그 길을 갑니다.

그 길을 가면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그 길을 가면 조금 더 제 마음을 다할 수 있읍니다.

그 길을 가면 조금 더 애쓸 수 있읍니다.

그 길을 가면 조금 더 참아집니다.

 

터벅 터벅 한자욱 한자욱

그렇게 오늘 하루 그 길을 갑니다.

그러다 내일 더 좋은 길을 만난다면

주저없이 그 길을 가겠읍니다.

 

그러다 가늘고 험난해보이는 샛길을 만나면

용기내어 그 길도 뒤져보지요.

제가 아직 젊군요.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읍니다.

좋은 길도 나쁜길도 돌아다니고 싶읍니다.

착한일도 벌받을 일도 많이도 하겠지요.

그러나

착한일 하면 상받고 나쁜일 하면 벌받고.

그래서 삶은 희노애락이라는 것이 있나요?

기쁨과 고통이 있나요...

그래서 운명이라는 것도 있나봐요.

좋은길이 끊어지면 험한 길을 가야 하는데

그러면 노단할 것이요

착한 길이 끊어지면 나쁜길을 가야하는데

그러면 벌을 받지요.

 

기다림의 미학...!!!!

강태공이 낚시를 하여 천하를 얻고

스피노자가 한그루 사과나무 심어

세상 망한 후에 새 세상 올 때 따먹으려 하듯이

그렇게 그렇게 견뎌나가면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 세상 이치에

행복할 수 있으리 믿어지네요.

제가 살아 희구해온 原望

그것과 함께 삶 끝내기가 행복이라 신념했는데.

아직도 아무것도 결론낼 수 없읍니다.

불혹이 넘어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

산날이 살날보다 더 많은 나이

이 순간에도 무던히도 배우고 닦고 싸돌아다녀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나이들 수록 시계는 빨리도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읍니다.

저보다 長上이 그렇게 살다 가셨듯이

저도 그렇게 뒤뚱거릴 렵니다.

제가 어떻게 이 세상에 있네요

그리고 하루 하루 희노애락을 겪네요

그리고 점점이 長上을 닮아가네요.

왜냐구요?

좋으니까.....!!!

그 길이 끝나는 곳을 전혀 알지 못하나

아름다울 것 같다는 믿음이 치밀어 오릅니다.

꿀을 찿아다니는 이기주의자

전 철저한 이기주의자입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

미천한 백수의 삶도 저한테는 쉽지 않은데

다른 삶은 오죽 하겠읍니까?

좋은 길을 끝까지 가기를 절대 고집부리지 않읍니다.

다만 몸과 마음 혼과 넋을 다 바쳐 의지하는 야훼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느님!!!!

당신께 모든 것을 바칩니다.!!!!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평화의 여신이시여!!!!

영원히 이 세상을 군림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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