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의 골짜기파도를 넘어" (안중근의사 의거110주년 기념헌시)

없음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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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님의 혼백이 타국 하늘 아래 떠돌고 있고나 님의 육신을 배신하고 산 우리후손 피눈물이다 민족의 자존을 두 동강낸 채 혈육마저 압살하고 남남보다 쓰디쓴 원수지간 목숨을 노리고 있으니 이 어찌 민족을 향한 님의 충정을 담으리오 민족의 얼마저 빼놓은 아그들아 지 먹고 출세에 눈멀어 편법탈법비법 수단방법 나라 잃었던 무지몽매 수치심을 뺌치는 게 여전하다 정치건달들아 갈라지고 비방하고 할퀴며 싸워대는 몰 꼴들아 님의 기백과 나라사랑을 한 톨이라도 새겨야 하느니 님을 향한 불굴의 정혼을 어느 뫼서 찾으리오 아 님이 시여 님의 장대한 젊음은 조국의 한을 동해바다로 뿜어내어 님의 투철한 민족혼은 세계만방 우주심연을 감동시켰고 님의 빼어난 기백은 삼천만 동포의 간절함을 통찰했으매 님의 고매한 기풍은 나라의 인격으로 승화 향유되었으니 님의 늠늠한 기상은 혼 불로 불태워 이 땅에 재림하였도다 아 님의 혼백이여 이 못난 후손들을 채찍질하여 주소서 님은 나라의 기둥이고 명예이고 지존일 지니 님의 일편단심은 민족정기가 되어 분단을 통일의 일념으로 민족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우주만방에 심어 주소서 그대 조상신 혼 불이여 한국의 전통 신을 채색하여 나라의 맥박으로 고동치며 나라의 심장육신으로 호령하였으니 발자취 한걸음마다 슬기와 용맹 되어 영원한 횃불로 이 나라를 무궁하게 밝혀주소서 2019년 10월26일 오전 10시 하얼빈역 역사현장에서 이배화건축학도가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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