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訃告]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 故 박종주 지부장님 선종

관리자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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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訃告]
故 박종주님께서 “11월 15일” 선종하셨습니다.


췌장암으로 투병하시면서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잘 이겨내셨던 고인께서 11월15일 새벽 5시경에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선종하셨습니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종주 지부장님을 기억합니다.


정의와 평화를 사랑한 義人, 
故 박종주 선생 걸어오신 길 


안중근 의사 정신으로! 
영원한 청년 안중근이 되자!!


○ 1946년 5월 27일 전남 나주시 남평읍 원암리 출생 


○ 1964년 가톨릭교회에서 세례(세례명 : 크리스토폴) 받음 


○ 1967년부터 37년 동안 전매청(현, KT&G)에서 공직 생활(영암, 나주 등 지점장 역임) 


○ 1971년 정갑숙 님과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둠


○ 1970년대 하반기 

-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유신 말기에 당시 현직 공무원 신분임에도 <민주회복국민회의> 회원으로 활동 


○ 1980년 5·18민중항쟁 

- 공수부대의 총검에 광주시민들이 무차별 폭행당하고 끌려가는 광경을 목격한 박종주님은 청년들과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끌고 가는 공수부대원들을 만류하여 10여 명을 구출 

- 5·18민중항쟁 직후 가톨릭교회가 5·18의 진상규명과 구속 시민들과 사제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월요미사에 참여하면서 미사해설(사회)을 

맡는 등 가톨릭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였고,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재야인사들과 <일요산악회>를 조직해 활동 

- 복사기가 흔하지 않았던 때에 당시 근무하던 전매청 사무실에 있는 복사기를 활용해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인물을 제작하고 전국에 

배포하는 일에 헌신하였고, 이것이 발각되어 1981년 여름경에 안기부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으나 끝까지 부인하여 위기를 모면함.이후에도 
5·18 수배자였던 최운용 선생을 자택에 숨겨주고,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재판의 공동변론에 나선 홍남순 변호사님과 김성용 신부님을 도와 수차례 부산 법정까지 동행 


○ 1991년~1994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 위원으로 활동 
- 지속되었던 5·18진상규명 활동은 물론, 정평위 위원으로서 1991년 경찰의 폭력에 의해 대학생 강경대 열사의 죽음을 보고 분신했던 전남대생 박승희 열사의 투병과 장례미사 그리고 영광 핵발전소 3·4호기 준공반대 및 5·6호기 착공반대 활동 등 수많은 정평위 활동에 참여하고 
지원 


○ 2002년~2003년 푸른나주협의회 의장 
- 영산강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서한태 박사)에 함께하여 환경운동에 적극 참여 


○ 2003년 여름, 수해로 고립된 남평읍 평산리 주민들 20여명 구출 
- 해병대에 복무했던 박종주 님은 나주에 수해가 났을 때 나주해병전우회 회장으로서 경찰과 소방대원들도 속수무책이었던 상황에서 한밤중에 
긴급하게 전우회를 소집, 전우들과 함께 고무보트와 잠수복 등 수중장비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출 


○ 2003년 이후 사)광주청소년서포터즈 활동 
- 오랫동안 함께 활동했던 가톨릭 후배들과 함께 ‘사)광주청소년서포터즈’를 창립했으며, 이후 태국 메솟지역의 미얀마 난민촌에 난민학교 2곳을 
신축했고, 2005년에는 베트남에서 청소년봉사단장을 맡아 25명의 청소년을 인솔, 고엽제피해자 가정 주택신축. 또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수차례 방문해 대학생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을 추진하는데 헌신 


○ 2014년 안성현기념사업회 회장 
- 나주 남평에서 태어난 음악가 안성현(1920∼2006)은 ‘엄마야 누나야’, ‘내고향’, ‘부용산’을 작곡함. 박종주님은 안성현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아 ‘안성현님 생애’에 대한 책자를 발간했으며, ‘안성현음악회’를 4회에 걸쳐 개최하여 선생의 노래 알리기에도 크게 기여 


○ 2019년 제13회 '오월어머니상' 수상 
- 5·18을 전후로 한 박종주님의 헌신적인 삶이 바로 주먹밥으로 상징되는 광주정신인 나눔정신, 대동세상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으로써 이처럼 
헌신적인 삶을 인정받아 사)오월어머니집의 제13회 ‘오월어머니상’을 수상 


○ 2020년 1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 설립 
- 2016년부터 매년 10월 26일(하얼빈의거일)을 전후하여 하얼빈과 뤼순을 방문, ‘안중근의사 이등박문척살기념행사’(남북공동행사)에 
참가해 남과북의 항일영웅으로서 안중근의사 추모사업에 적극 참여 
- 이를 계기로 2019년 안중근의사숭모비 재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의 ‘광주전남지부’를 2020년 처음 설립해 현재까지 지부장을 역임 


○ 2020년 10월 30일 '나주시민의 상'(지역개발부분) 수상 
- KT&G나주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고향에서 담배 사주기 운동’의 일환으로 담배 판매 배정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주시가 약 35억원의 지방세(담배소비세)를 수입하는데 기여 
- 2012년에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송정 ~ 목포 구간’ 노선 결정을 앞두고 호남고속철(KTX) 나주역 경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 범도민 결의대회를 이끌며 오늘날 KTX 나주역 정차에 힘을 보탬 


○ 2020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에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활동과 ‘의향(義鄕)남도 역사평화순례’ 등에 강인한 정신력으로 
참여하다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2021년 11월 15일 새벽에 작고하심 


· 발인: 2021년 11월 17일(수) 06시 40분 · 장지: 나주시 남평읍 선영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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